(스압) 머지 포인트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머지포인트 사건 터진김에
언제부터 팔았고 어떻게 커졌는지 궁금해졌다.
찾은김에 개붕이들한테 글 써서 공유하려고 올림
밑에 3줄 요약 있으니 귀찮으면 참고하면 됨
우선 머지포인트가 뭔지부터 알아야될 것 같은데
비슷한 짤을 가져와봄
머지 포인트라는걸 소비자가 20% 싸게 구매함 (10만원 포인트를 8만원에 구매)
이걸 매장에서 머지 포인트 어플을 통해서 소비자가 현실 매장에서 결제하고
1~2달 뒤에 머지포인트 업체가 매장에 사용 금액을 정산하는 방식임
내가 찾은 초창기 뽐X 글인데
머지 포인트 홍보 자체는 2018년 말에 시작한거같음
저 당시엔 1만원 포인트를 8500원으로 파는걸로 시작함
듣보 업체라서 댓글 8개만 달림
초창기 프랜차이즈 업체인데
저 당시엔 젤 위에 3개만 가능했었음 (드롭탑, 설빙, 이디야)
밑에 흑백 업체들은 추가 예정 업체들
우리 개붕이들이 많이 하는 말도 보인다
초창기엔 이용자 수 모으려고 SNS 공유하면 포인트 주면서 사람 끌어들였나봄
약간 다단계 느낌 나네
저 당시 핫딜 사이트마다 비슷한 말투로 써져있는데
아마 직원이 홍보하려고 글 올린거같음
10200원짜리를 8500원에 먹는다? 진짜면 개꿀이지 ㅋㅋ
카페에서 사용되서 개꿀이더라~ 라는 의견이 다수임
이 당시엔 한달 간격으로 머지포인트 핫딜 글이 올라옴
19년 3월부터 포인트 판매 금액이 5만원으로 올라감
댓글도 27개로 증가한 모습임
이때부터 20% 할인을 계속함
저 때도 드롭탑, 이디야, 설빙만 가능했었음
주 판매처는 티몬, 위메프 같은 오픈마켓
마~ 내가 떡상한다 했재?
19년 4월부터는 핫딜 사이트에 1주일 간격으로 자주 올라옴
이때부터 카페베네 제휴 추가되고
입소문을 탔는지 핫딜에 댓글도 좀 많이 달리기 시작함
19년 6월에는 환불이 잘되던 모습이다
19년 7월쯤에도 망했다, 폰지사기네 이런 얘기가 있었음
저때 이디야가 제휴 업체에서 빠졌다가 다시 가능해져서 불안감이 좀 있었나봄
19년 8월 제휴 매장인데 처음 3개에서 꽤 메이저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난걸 볼 수 있음
(GS25, 유가네, 탐앤탐스, 카페베네, 매드포갈릭 등등)
19년 9월부터 10만원 딜이 올라오기 시작함
얼마 전에 1만원권 팔다가 떡상해서 10만원권 판매중
꽤 잘팔리나봄
신문물을 만나고 신난 아재들 모습
주로 편의점 맥주 4캔 만원 + 안주를 사먹는다고 한다.
19년 10월쯤 입소문 탔는지 머지포인트 딜 올리면 매진되기도 함
슬슬 회사 적자로 먹튀 걱정하는 사람도 나옴
폰지를 걱정하는 모습이 보인다.
근데 사람들은 일단 소액으로 꿀 빨면 된다고 잘 사더라
위 사진은 19년 11월 제휴 프랜차이즈 리스트임
사용 가능한 프랜차이즈가 늘어나는데 폰지 하겠냐? 라고 행복회로 굴리는 의견이 대다수임
19년 12월부터는 머지포인트가 메이저 핫딜이 되버림
딜 올리면 그냥 댓글 100개씩 달림
근데 19년 재무 상태는 안좋음
-55억 적자가 나옴
20% 할인이 타격이 좀 있었나봄
쿠팡 적자 언급을 많이하더라
쿠팡도 적자인데 존나 잘되잖아? 이런 얘기 하는 사람 많음
저 돈이 어디서 나는건지 나도 궁금함 ㅋㅋ
20년 3월기준 제휴 매장이 2만개라고 함
메이저 빵집인 파리바게트랑 뚜레쥬르도 추가됨
아직도 폰지와 개꿀 의견이 분분하다.
1년의 신뢰가 두터웠는지
10만원권 2장~3장 샀다는 댓글이 많아지고
슬슬 포인트 쌓아두는 사람도 많아짐
특이하게 저 당시엔 폰지 얘기를 찾기가 쉽지가 않은데
1년간 쌓인 신뢰 + 할인에 눈이 멀어서 그런가봄
사기 얘기를 꺼내면 비추 먹기도함 ㅋㅋ
머지 포인트 얼마를 쌓아뒀다는 댓글이 대다수
이때가 20년 중순인데
20%할인이 부담스러웠는지 13%로 줄임
이제 10% 할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찌라시가 돌면서
몇십~몇백만원씩 쌓아두는 사람이 많아짐
한 달 뒤에 18%로 다시 품 ㅋㅋ
10%대 할인하다가 18%니까 거의 2배 할인이네? 하면서
핫딜뜨면 사람들이 포인트를 더 사서 모으기 시작함
저때 댓글보면 10만원만 질렀다는 사람은 드물고
기본 20~30만원에 많게는 200만원까지 있음
20년 10월부터 20만원권 판매 시작함
점점 금액이 커지는게 보이지?
아마 이때부터 돈 복사를 시작했을거같음
16만원 * 1만장 = 16억임
만장씩 팔았으면 일주일마다 최소 16억씩 벌었을듯
20년 11월에 50만원권 판매 시작함
한달만에 2배 뛰었네 ㄷㄷ
그래도 다들 눈치는 있는지
50만원 핫딜 댓글 보면 진짜 끝났네~ 이런 느낌이 많음 ㅋㅋ
다 연막이었고
응~ 그래도 살놈은 사~ 품절이야~
참고로 50만원 * 1만장이면 50억이다.
신뢰가 많이 쌓여서
이제 빨리 안사면 품절되기 시작함
머지홀딩스라는 회사가 머지포인트 회사인데
찾아보니까 20년 12월에 폐업신고 했더라
저때부터 각 재고 있던거임?
아무튼 얘네 회사를 4번인가 바꿈
중간에 머지 어쩌고 저쩌고 거쳐서
머지플러스라는 회사로 바꿈 (20년 4월 설립)
웃긴게 이번 주까지 경력 채용 진행중이었음 ㅋㅋ
그리고 21년부터는
5만원 소액 딜은 거의 안올라오고
20만원 딜만 존나 올라옴
21년 4월부턴 금액대가 또 커졌음
30만원 딜이 올라옴
신용카드 실적 채우려고 머지 포인트 쌓아둔 사람도 많음
이게 인간의 욕심인가?
얼마전에 급전이 필요했는지
머지 플러스라는 구독 서비스도 만듬
월 15000원 내면 머지포인트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자동으로 구매해서 대신 결제해주는 구독 시스템임
(이게 말이 되냐? ㅋㅋ)
근데 2~3년 계약한 사람 좀 많더라 (1년에 18만원임)
그렇게 8월 10일까지 팔았다.
머지순례 다녀간다는 댓글도 보인다.
8월 11일에 판매 중단, 제휴 서비스 중단되고
이용자 100만명 돈이 묶여버림,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월 거래금액이 400억이니까 안쓰고 쌓은 포인트까지 고려하면 몇천억대일듯
존나 큰 폰지였다...
피해자는 여시, 맘카페, 뽐X 등으로 보인다.
네이버 카페 검색 결과만 52만개 나오는거보면 꽤 HOT 했나봄
오늘 오전 머지 본사 앞이라는데
48%라도 환불받아보려고 줄서있는 모습임
목격자 피셜 약 1000명 넘게 줄서있다고 한다. (코로나는?)
글 쓰고있는 나도 머지 포인트 구매하려고 생각한 순간이 몇번 있긴 했는데
내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사업 구조고
저거 딱 보자마자 상품권 사기 생각나서 안샀음
혹시 주변에 산 친구들 있으면 위로의 한마디를 건내주자
3줄 요약
1. 현실에서 사용 가능한 머지 포인트라는걸 20% 싸게 파는 사업이 있었음
2. 점점 판매 금액이 올라감 (1만 > 5만 > 20만 > 30만,50만)
3. 얼마전에 급전 땡기고 8월 11일에 폭탄 터짐. 각종 사건들 현재 진행중